​조카에 처조카까지···강원랜드 채용비리로 문체부 압수수색

2018-03-10 18:58
검찰, 문체부 고위 공무원, 조카 채용청탁 혐의···제3자 뇌물수수죄 적용

강원랜드 본사 전경[사진=강원랜드 제공]



검찰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강원랜드 압수수색에 나섰다. 문체부 고위 공무원이 강원랜드 카지노 증설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채용을 청탁한 의혹 때문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0일 오전부터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부 융합관광산업과(옛 관광산업팀) 사무실과 해당 팀장 A씨의 자택, 강원랜드 행정동 등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문체부 관광산업팀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말에서 이듬해 초 사이 자신의 조카와 처조카 등 총 4명을 채용해달라고 강원랜드에 청탁했다. 그 대가로 카지노 증설을 허가하도록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청탁 및 수사외압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