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총격전... 치안 최악 브라질, "4개월 내 치안 확보"

2018-03-10 09:29

[사진 제공= 연합뉴스]


브라질 정부가 불안해진 리우데자네이루의 치안을 조기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하울 중기만 공공안전부 장관은 "리우 주민들은 늦어도 4개월 안에 공공치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만 장관은 리우에 투입된 군병력 지휘부와 만난 후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며 "치안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기만 장관은 "폭력, 범죄, 치안불안이 브라질의 제도와 질서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조직범죄를 척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 신설된 공공안전부는 연방경찰과 연방고속도로경찰, 교도소 업무를 관장하는 교정국 등 종전 법무부에 속했던 기구들을 총괄한다. 치안유지 목적이다.

현재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리우 주에 4000여명의 군병력을 투입했다. 군은 경찰과 함께 리우 빈민가로 총기와 마약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며, 범죄조직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한편 리우 주의 치안 상황은 8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에 따르면 지난해 리우 주에서 폭력사건 사망자수는 6731명에 달한다. 

올해 1월 리우 시 일대에서는 688차례의 총격전이 발생해, 146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