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거래 ‘뚝’… 지난달 서울 아파트 총 130건, 작년 동기 대비 70% 감소
2018-03-08 13:12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 강남구 신고 1건에 그쳐
서울지역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실종됐다. 작년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공급된 신규 물량의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전면 금지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부터 서울 전체를 포함(경기도 일부, 세종시 등)한 청약조정대상지역의 분양권 양도소득세율이 보유 기간과 관계 없이 50%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거래량 급감을 부추겼다는 판단이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신고된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모두 1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30건)과 비교했을 때 70% 감소한 것이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가 시행되기 직전인 작년 5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한달 동안 1123건이 거래되는 등 호황을 누렸던 게 사실이다. 이후 점차 하락세를 걷기 시작해 그해 12월 539건, 올해 1월 154건으로 대폭 줄었다.
업계에서는 분양권의 전매제한에 더해 양도세 규제로 서울을 비롯한 청약조정지역 내 분양권 시장이 유명무실해졌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