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대형건설사 '기지개'… 3~4월 전국 5만2000여 가구 나온다

2018-03-08 10:50
브랜드 아파트 선호 현상 두드러져

 

 [3~4월 봄분양 대형건설사 신규 단지]


대형건설사들이 봄 분양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3~4월 전국에 아파트 5만2000여 가구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8일 각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달부터 두달 동안 10대 건설사(2017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기준)들이 전국적으로 5만 1999가구의 분양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부동산114 측이 정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5465가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 2만6940가구를 비롯해 △서울 1만3318가구 △충북 2881가구 △부산 2668가구 △광주 1715가구 △전북 1390가구 △대구 1383가구 △경남 1253가구 △충남 451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만 전체의 77% 가량이 집중됐다.

업계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공급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일정으로 일부 늦춰진 이유도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추가 규제가 예상되고, 양도세 중과시행 등이 다가와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고 봤다.

실제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성적은 두드러졌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8·2대책 이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서 선보인 단지들의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가 대형사 브랜드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 아파트의 경우 탁월한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상품 및 서비스 등도 우수해 지역시세를 주도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향후 시장에서 침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히 따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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