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MBC 곧 떠난다 "사의 밝혀"···향후 거취는?
2018-03-08 09:56
MBC의 간판 아나운서 배현진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배현진 앵커는 최근 사의를 표했다. 2008년 MBC에 입사해 MBC ‘뉴스데스크’ 최장수 여성 앵커로 지냈던 배 앵커가 입사 9년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에 MBC 인사부는 “사표가 정식으로 들어온 것 없다"고 밝혔지만, 보도국 내부에서 배현진이 곧 회사를 떠난다고 전했다.
배현진 앵커는 2008년 MBC에 입사해 2010년 ‘뉴스데스크’ 주말 뉴스를 진행했다. 이후 평일 뉴스 진행자 자리에 오르더니 2012년 공정 방송을 요구하는 노조 파업에 참여했다가 입장을 번복, 제작에 복귀한 뒤 노조를 탈퇴하고 사측 편에 섰다.
신동호 전 국장 체제에서 동료 아나운서들 11명이 회사를 떠났고, 상당수가 부당 징계·전보를 겪는 상황이에서 배 앵커는 ‘뉴스데스크’에서 사측이나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뉴스들을 내보내며 최장수 여성앵커로 이름을 높여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MBC 파업 직후 배 앵커는 ‘뉴스데스크’ 메인앵커 자리에서 내려왔다. 당시 새롭게 부임한 MBC 최승호 사장은 보도국 개편안 등을 전하면서 배 앵커의 거취에 대해 “뉴스를 진행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대략적인 답변을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종편 채널에서 새롭게 앵커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