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향한 미투 피해자 등장 "성추행 글 올리자 지워달라고 연락"…심씨 "명예훼손 고소"
2018-03-08 08:50
당시 증거불충분 판결
코미디언 심현섭을 향한 미투 피해자가 등장했다.
지난 7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2011년 심현섭과 소개팅을 했다. 난 외국에서 20년 넘게 생활한 재미교포라 그가 코미디언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에서 심현섭이 허벅지를 만졌다고 주장한 A씨는 "불쾌해 그만하라고 했고, 언짢은 마음에 집에 가겠다고 하니 '너무 죄송하다.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차를 타지 말았어야 했다"며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주변에서 합의하라고 했으나 이대로 끝나면 안된다고 생각해 합의하지 않았다. 그런데 검찰에서 날아온 결론은 증거불충분이었다"고 털어놨다.
7년이 지난 후 털어놓은 것에 대해 A씨는 "TV에 나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웃음을 주는 그의 모습이 괘씸했다. TV에 나오지 않고 반성해야할 사람이 당당하게 나오는 게 너무 증오스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