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영상 강화한 'EOS M50' 출시··· "업계 1위 굳힌다"

2018-03-07 14:49
캐논 미러리스 최초 4K 동영상 지원·영상엔진 ‘디직 8’ 탑재

캐논 모델들이 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0' 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제공]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업계 1위인 캐논이 영상 촬영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업계 선두 자리 다지기에 나섰다. 

7일 캐논은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신제품 기자간담회를 열고 4K 영상 촬영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0’을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EOS M’을 선보인 이래 'EOS M3'과 'EOS M10'을 잇따라 출시했던 캐논은 네 번째 제품 EOS M50으로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캐논은 지난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판매 금액 기준 53.6%, 수량 기준 48.1%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15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손숙희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부장은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된 모델 상위 15종 중 9종이 캐논의 제품”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캐논 미러리스 제품 최초로 4K 영상 촬영이 가능한 만큼 사진과 영상 모두를 압도하는 올 한해 최고의 히트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캐논이 공개한 EOS M50은 그동안 고가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에만 탑재되던 4K 영상 촬영 기능을 처음으로 미러리스에 탑재하는 등 영상 기능을 강화했다. 또 새로운 영상엔진인 ‘디직8’이 탑재됐다. 듀얼 픽셀 CMOS AF(자동초점)가 향상돼 라이브 뷰 촬영 시 더 넓은 AF영역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부드럽게 추적할 수 있다.

여기에 사진촬영 기능도 더 정밀해졌다. 아이디텍션 AF로 카메라가 피사체의 얼굴을 감지하고, 눈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보다 섬세한 인물 촬영이 가능하다. 손 떨림 방지기술인 ‘콤비네이션 IS’가 적용돼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회전형 풀터치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와 OLED EVF(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해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이밖에도 저전력 블루투스와 Wi-Fi,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해 타 기기와 호환이 자유롭고, 스마트폰과 '카메라 커넥트' 앱을 통해 촬영 이미지의 전송 및 촬영 설정, 셔터 버튼을 간편하게 스마트폰 내에서 조작할 수 있다. 촬영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이미지가 자동 전송되는 기능도 적용해 촬영 후 수동으로 이미지를 전송할 필요 없이 곧바로 확인하고 실시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로드 및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손 부장은 “영상 콘텐츠의 수요가 커지고, 영상 플랫폼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며 “혁신적인 광학기술을 탑재한 최고의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며 사진뿐 아니라 영상에서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오는 23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컬러는 화이트·블랙 2종으로 구성됐다. 바디기준 72만8000원, EF-M 15-45mm 렌즈 키트 제품은 89만8000원, EF-M 15-45mm와 EF-M 22mm로 구성된 더블렌즈 키트는 106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