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삼성전자 '악재 선반영‧반도체 초호황'…매수 추천"

2018-03-07 09:20

한화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악재가 주가에 선반영됐고 반도체 업황이 초호황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35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3.61% 감소한 14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OLED 가동률 하락으로 실적 우려가 컸지만 부정적 영향을 모두 반영하더라도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은 44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고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사업부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탓에 출하량이 줄고, 원·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 상승 덕에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이순학 연구원은 "D램 업황은 PC와 모바일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버수요 강세로 타이트한 수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기별 출하량 증가와 견조한 가격 흐름을 감안할 때 이익 증가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아이폰X 수요 감소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연초 이후 12%나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악재가 선반영된 상황에서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고 미국 반도체 종목들이 연일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