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구암리 앞바다 수중암초 ‘말바위추’ 간출암, 등표설치 추진

2018-03-02 01:36

울릉군 서면 남서리 앞바다 수중 암초‘말바위추’ 간출암 전경. [사진=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군 서면 남서리 앞바다 수중 암초 ‘말바위추’ 간출암에 선박 안전표지인 ‘등표’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말바위추’ 간출암은 썰물 때에는 바닷물 위에 드러나고, 밀물 때에는 바닷물 속에 잠기는 수중 암초로 평소 이곳 항로를 이용하는 지역 항해자들도 육안확인이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난 2016년 8월 조업에 나선 울릉읍 소속 어선이 좌초되는 해난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향후 수중 암초에 의한 유사한 좌초사고의 재발방지와 항해안전 확보를 위해 항로표지시설(등표)을 설치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해상기상이 호전되는 3월부터 현장조사를 거쳐 등표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에 예산확보를 해 오는 2020년까지 등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울릉도 해역에 설치돼 있는 쌍정초등표(2003), 청도등표(2009)에 이어 세 번째로 설치예정인 ‘말바위추’ 등표가 계획대로 설치돼 울릉도 해역의 선박 안전지표가 될 수 있도록 해양안전 행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