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징역 30년 구형 정치인 말말말…안민석 "부족해" 박범계 백혜련 "적절한 형량"

2018-02-28 00:00
검찰, 벌금 1185억 구형…선고공판 3월말 예상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하자 정치인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7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턱없이 부족한 구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역사와 국민 앞에 지은 죄에 비하면 부족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중요한 건 구형이 아니라 선고다. 두 눈 부릅뜨고 선고결과를 지켜보자. 박근혜에게 미래는 없다, 없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박범계 의원과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상식에 맞는 구형량이다. 검찰이 사건의 성격을 잘 이해했다"는 글을 올렸고, 백혜련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혐의의 무게를 생각하면 매우 당연한 구형량이다.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회피하더니 결심공판에도 불참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사법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1185억 원의 벌금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3월 말이나 4월 초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