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강변도시 탁수 유입...현장간담회 가져

2018-02-27 10:21

[사진=하남시 제공]


하남시(시장 오수봉)가 26일 미사강변도시 29·31단지에 발생한 탁수 피해와 관련, 현장에 긴급 출동해 주민불편 사항과 향후대책 재발방지를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탁수의 원인을 찾기 위해 미사강변도시 내 관망 및 밸브를 점검하고, 인근 공사 현장 등을 확인 한 결과, 미사역 지하철 공사현장의 배수관 동파에 따른 누수로 수압변화 현상이 발생해  탁수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아파트 관리실에 상수도 사용 자제 홍보를 요청하고, 수질검사를 실시해 탁도 초과에 따른 일부 부적합함을 확인한 뒤,  저수조 청소를 위한 배수작업을 실시하는 동안 아파트 세대별로 10~20리터의 생수를 공급했다.

또 시는 옥내배관에 아직 탁수가 남아 있는 만큼 수도꼭지를 열어 충분히 배수할 것을 요청하고, 탁수 배수로 인해 증가될 상수도요금은 사용량을 조정해 부과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주민들이 원하는 세대를 선정, 정수장에서 검사하는 59개 항목과 13개 항목을 검사해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오 시장은 “현재 미사지구 상수도 관리주체는 LH이지만 하남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시급히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