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조 마리몬드 대표, 부친 윤호진 ‘성추행 논란’ 사과…네티즌 "소비자만 이용당했네"

2018-02-26 14:19
아들 윤홍조 "가족이라도 아버지 용서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가 아버지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윤홍조 대표는 2월 26일 마리몬드 공식 홈페이지에 '마리몬드 윤홍조입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저의 부친인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하여 큰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마리몬더들께 걱정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 가족의 문제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마리몬드 구성원들을 비롯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시는 많은 분들의 진정성과 노력에 피해가 되지 않기를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밝혔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미술작품을 기반으로 한 패션·디자인 상품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네티즌들은 "소비자만 또 이용당했네" "아버지는 성추행 아들은 위안부 돕기" "아빠를 잘못 만났네" "정말 반성하기는 하는거냐" "마리몬드 제품 샀는데 충격이다. 환불하고 싶다" "볼매운동 지금이라도 해야하나" 마리몬드와 관련된 사람이 성추행이라니 이게 말이되냐" "도대체 어이가 없다" "위안부 할머니들 두번 괴롭히는 거다" "너희만 생각하지말고 제발 다른 사람 생각좀 해라" "왜 하필 마리몬드라니..." "진짜 세상이 문제다 문제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뮤지컬 '명성황후' 등을 제작하며 '뮤지컬계의 대부'로 불리는 윤호진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그는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