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닥터캡슐’ 새옷 입고 시장 공략
2018-02-26 06:26
응원 메시지 무작위 선정 라벨링
2030세대 인기, 전년보다 매출 3배 쑥
2030세대 인기, 전년보다 매출 3배 쑥
빙그레는 ‘닥터캡슐 프로텍트’로 발효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닥터캡슐 프로텍트 라벨링 행사를 벌였다. 빅 데이터를 활용해 20대부터 40대까지 각 세대에게 응원과 위로, 웃음과 감동 등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제품 겉면 라벨에 넣었다. 소비자 실제 이름과 응원 메시지를 무작위로 조합한 수백 가지 제품이 제작됐다.
이에 공감한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품 사진 등을 지인들과 자연스럽게 공유했다. 특히 20~30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어 닥터캡슐 프로텍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신장했다.
빙그레는 1997년 ‘닥터캡슐’을 첫 출시하고, 유산균을 산성에 강한 캡슐에 넣었다. 당시 발효유 제조부문 첫 특허도 받았다. 닥터캡슐은 ‘살아서 장까지 간다’라는 광고 문구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빙그레는 닥터캡슐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닥터캡슐 프로텍트를 내놓았다. 연 4000억원 규모인 마시는 발효유 시장에서 1등 탈환에 나선다는 각오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발효유 핵심인 유산균주를 세계적인 유산균 제조사인 듀폰사의 프로텍트(Protect) BL-04로 변경했다. 해당 유산균을 이중 캡슐 속에 넣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 닥터캡슐 특징을 살렸다. 이중캡슐 양도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늘려 한 병에 유산균 캡슐이 약 150개 이상 들었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플레인과 아로니아 2종이다. 플레인에는 홍삼과 참다래농축액을 넣었다. 홍삼과 참다래는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니아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포도의 80배 가량 함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기존 닥터캡슐에 비해 원재료부터 용기까지 전면적으로 변화를 줬다. 국산원유 비중은 60%로 기존제품 대비 2배다. 용기 재질은 페트(pet)로 바꿔 유통과 보관에서 안정성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