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내부 고발' 오동식, 女조연출 폭언하고 폭행까지? 원선혜 "'XX'년은 내 이름이 됐다"

2018-02-22 07:23
논란에 오동식 "사실 맞다. 난 방조자이자 가해자, 공모자"

[사진=원선혜 오동식 페이스북]


이윤택의 추악한 모습을 폭로했던 연희단거리패 배우 오동식이 폭행 가해자임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흙탕물 싸움으로 번지는 기세다. 

오동식이 이윤택의 기자회견에 대해 폭로하며 내부 고발자가 된 가운데, 오동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글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조연출 원선혜는 페이스북에 "멀쩡하던 프로젝터에 문제가 생겨 무대감독과 함께 해결하는 중에 연출이 와서 '왜 안 되냐'고 물어 '모르겠다. 확인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화가 난 연출은 저를 불러 욕설을 내뱉었다. 'XX년'은 나의 이름이 되었다. 영상과 전혀 상관없는 폭언을 들었다. 연출은 더 화가 났는지 급기야 주먹으로 제 명치를 밀치며 몰아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도 피디와 제작팀장은 '연출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한 원선혜는 "피해자임에도 주홍글씨가 낙인찍힐까 봐 무서워 당시 아무 말도 못했다"면서 "이 글을 준비하던 도중, 저에게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가 본인 극단을 내부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가 두려워 망설였지만 가해자 글을 읽고 올려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며 해당 연출이 오동식임을 밝혔다. 

해당 글이 퍼지자 오동식은 "저는 방조자이고 가해자이고 공모자다. 원선혜 씨 사건은 사실이다. 사과한다. 원선혜의 작업에 익숙치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 부분을 폭언과 폭행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것은 제 잘못"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