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송하늘 조민기 성추행 폭로에“피해자 진술 확보 후 정식수사 시작”ㄷ

2018-02-22 03:00
“아직 소환 조사 계획 없어”

송하늘의 조민기 성추행 폭로에 대해 경찰은 피해자 진술 확보를 위해 대학교 측과 협의 중이다./사진=유대길 기자

신인 배우 송하늘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조민기(52)로부터 당한 성추행을 폭로한 것에 대해 경찰은 피해자 진술 확보를 위해 학교 측과 협의 중임을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의 담당 형사는 21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송하늘 씨의 조민기 성추행 폭로에 대해 “피해자 진술 확보를 위해 현재 대학교 측과 협의 중이다”라며 “혐의가 인정되고 피해자 진술이 확보되면 정식 수사 절차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형사는 “조민기 씨를 소환해 성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검토한 적이 없다”며 “현재는 트위터, 페이스북, 게시판에 올라온 (조민기 성추행 관련) 글들의 사실 관계를 분석하고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송하늘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민기로부터 당한 성추행을 폭로했다.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21일 보도자료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입니다. 또한,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