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논란 여자 팀추월, 폴란드도 난리…최악 성적에 물건 던지고 마지막 선수 탓만

2018-02-21 07:20
언론 '개인전 준비하느라 준비 안했다' 지적

[사진=연합뉴스/EPA]


현재 한국에서는 여자 팀추월 선수간의 불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와중에 폴란드 역시 최악의 성적으로 한국과 같은 논란으로 떠들썩하다.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준결승에서 폴란드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보다 뒤진 3분4초80으로 8개국 중 꼴찌를 했다. 

이날 루이자 즈워트코프스카(32)와 나탈리아 체르본카(30)는 맨 뒤로 빠진 카타지나 바흐레다추루시(38)를 두고 결승선을 끊었다. 이는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을 두고 결승선을 넘은 것과 판박이.

폴란드 스포츠 전문매체 '오넷스포트'에 따르면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물건을 닥치는 대로 차 버렸던 체르본카는 "슬프고 화가 난다. 팀 추월 올림픽 메달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3년간 집에도 못 가고 시즌이 끝나도 쉬지 못했다. 나와 루이자는 경기를 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가장 많은 선수는 그렇지 못했다"며 바흐레다추루시 탓으로 돌렸다. 

뒤처져 결승선을 통과했던 바흐레다추루시는 저조한 성적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폴란드 언론들은 그들이 개인전을 준비하느라 팀추월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지만, 체르본카는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 중 가장 사정이 좋은 한 명은 그러지 않았다"며 끝까지 바흐레다추루시를 탓했다. 

체르본카의 발언에 바흐레다추루시는 "나탈리아가 팀을 이탈해 개인 코치와 훈련해 함께 연습을 많이 못 했다. 연습량이 왜 적었는지는 나탈리아한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인성 논란에 뭇매를 맞았던 김보름은 백철기 감독과 함께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으나 변명뿐인 발언에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