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마을공동목장 '잠식'…초지·입목두수 해마다 감소↓
2018-02-20 10:25
제주시지역 마을목장이 사라지면서 조사료 생산비 상승 등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마을공동목장 및 전·기업 목장에 대한 가축 사육두수·토지소유현황·초지 조성 면적·관리사 및 시설물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을공동목장은 지난 2016년 1개소가 감소된 35개소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초지조성 면적도 1625ha로 2016년보다 7%(86ha)가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영목장은 축산진흥원,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제주고등학교 3곳 가운데 1개소(제주고등학교)가 폐업했으며, 전·기업목장은 모두 22개소에서 2개소(휴업 1, 이전 1)가 감소됐다.
특히 전기업 목장 중 시 전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동목장(조천읍 교래리)이 서귀포시로 이전돼 전체적인 조사 항목의 감소되는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됐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마을공동목장 활성화를 위해 특성화사업에 3억원을 투자, 목장 운영상 문제점 및 애로사항 등을 토대로 중산간 지역 마을공동목장의 활용도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소유 마을공동목장 현황으로는 지난해 2월 용강마을공동목장(86ha)이 중국인 손에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