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배터리 논란에도 지난해 4분기 '선방'
2018-02-19 16:26
애플이 '배터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3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작년 연말 터진 구형 아이폰 모델의 고의 성능 저하 논란은 국내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4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46.0%, 애플이 1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8.3%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56.2%, 애플 17.7%, LG전자 17.4% 순이다. 2016년 점유율은 삼성전자 55.0%, 애플 15.6%, LG전자 17.0%였다.
애플의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텐)은 150만원 안팎의 가격과 노치 디자인에 대한 반감 때문에 출시 초기 흥행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다만 아이폰X 출시로 라인업이 초고가부터 중저가 모델까지 다변화되면서 점유율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