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박영선 윤성빈 특혜 응원 논란에“IBSF회장이 안내,출입통제 철저 기할 것”

2018-02-18 00:00
박영선“나도 참 속상”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에서 윤성빈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하지만 박영선 윤성빈 특혜 응원 논란은 옥의 티로 남았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윤성빈 특혜 응원 논란에 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앞으로 출입통제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 밝혔다.

조직위는 17일 발표한 보도 참고자료에서 박영선 윤성빈 특혜 응원 논란에 대해 “ 박영선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고위인사 초청(Distinguished guest pass)을 받아 2월 16일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했다”며 “박영선 의원이 소지한 AD는 슬라이딩센터 피니시 구역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IBSF) 게스트존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16일의 경우 IBSF 이보 페리아니 회장이 대한민국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감안해, 피니시 구역의 IBSF 게스트존에 있는 국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과 박영선 의원을 포함한 일행들을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의 썰매 픽업 존으로 안내한 사안이다”라며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경기장은 물론 대회 시설에 대한 출입 통제에 더욱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성빈 특혜 응원 논란에 대해 “우리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저의 죄송스런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어제(16일) IOC에서 발행하는 Distinguished Guest Pass, 초청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올림픽훼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 곳으로 안내받아서 이동했습니다“라며 ”응원을 가게 된 경위는 이미 제가 밝힌 것처럼 설날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시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경기가 잘 안 알려져 있으니 응원해주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의해 간 것입니다.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져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런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합니다“라고 말했다.

16일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장을 찾은 박영선 의원은 '피니시 구역' 근처까지 가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의 바로 옆에서 박수를 보냈다. 이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박영선 윤성빈 특혜 응원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