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4전 전패’ 남자컬링, 세계랭킹 1위 캐나다 상대로 석패

2018-02-16 23:11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컬링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경기 중간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남자컬링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상대로 끝까지 경기를 했지만 1점 차로 패했다.

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4차전에서 캐나다(스킵 케빈 쿠이)에서 6-7로 졌다.

예선 1차전에서 미국에 7-11, 2차전서 스웨덴에 2-7, 3차전서 노르웨이에 5-7로 졌던 남자 컬링은 세계 최강 캐나다에 1점 차로 석패했다. 캐나다는 4전 전승을 기록했다.

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국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은 이기복(리드), 오은수(세컨드), 성세현(서드), 김창민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졌다.

한국은 2엔드 1득점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캐나다는 3엔드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4엔드 1득점으로 추격했다.

한국은 7엔드에서 심판 계측 끝에 캐나다에 2점을 내주며 3-6으로 밀려났다. 8엔드에는 아쉽게 스틸을 당했다. 한국은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를 비워 무득점을 만들려고 했다. 하우스 안에 있던 캐나다 스톤은 쳐내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하우스 밖에 있던 캐나다 스톤 1개가 충돌 과정에서 범퍼를 맞고 하우스로 들어가버려 1점을 더 준 장면이 아쉬웠다.

한국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엔드 캐나다의 샷 실수를 발판으로 2득점에 성공하며 5-7로 추격했다. 한국은 마지막 10엔드 1점을 따냈지만 노련한 캐나다를 상대로 동점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