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 유즈루, 기미가요 논란? 작년 인터뷰서 2위 심정 질문에 "매우 억울"
2018-02-16 17:51
일본 피겨선수 하뉴 유즈루가 기미가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강릉 사대륙 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진행된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2위 심정은?'이라는 질문에 하뉴 유즈루는 "기미가요가 흐르지 않아 매우 억울합니다"라고 대답해 논란이 일었다.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는 일본 제국과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로, 군인이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는 노래라 국내에서는 매번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하뉴 유즈루는 111.6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훈련 중 오른발 발목을 다쳤던 하뉴 유즈루는 경기를 마치고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얻었다. 모든 연기 과제에 만족한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었지만 괜찮았다. 부상에서 돌아와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