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다관왕 시동’ 시프린, 여자 대회전 우승 “다음 경기 기대”

2018-02-15 20:04

[1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가운데)이 은메달 노르웨이 라근힐드 모윈컬(왼쪽), 동메달 이탈리아 페데리카 브리고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키요정'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다관왕에 시동을 걸었다. 시프린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했다.

시프린은 15일 평창의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에서 1차 시기에 1분10초82로 마누엘라 모엘그(이탈리아·1분10초62)에게 0.2초 뒤졌으나 2차 시기 선전으로 합계 2분20초02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프린에 이어 라그닐트 모윈컬(노르웨이)이 2분20초41로 은메달, 페데리카 브리노네(이탈리아)가 2분20초48로 동메달을 각각 가져갔다.

경기 후 시프린은 "회전은 무척 좋아하지만, 대회전은 뭔가 '애증' 관계가 있는 종목이었다 .오늘의 결과로 조금 더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전은 시프린이 2014 소치올림픽에서 5위에 자리했던 종목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지난해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시프린은 "내일 회전 경기도 있어서 에너지를 다시 집중해야 할 상황이지만, 월드컵에서 힘든 레이스를 치르다 올림픽에 왔고 그런 걸 채우기 위해 2차 시기에 다소 위험을 무릅썼다"고 설명했다.

회전은 시프린이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최근 3차례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주종목이다.

시프린은 "지금은 다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일 경기를 위해 조금 쉴 것이다"고 말했다.

강한 바람이 일정으을 꼬이게 만들었다. 여자 회전은 당초 14일에 열리려다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16일로 연기됐다. 이날 여자 대회전도 원래는 1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이날 미뤄줬다

시프린은 "경기를 할지 안 할지 모르다 보니 지난 며칠은 정신적 부담감이 좀 있었는데 오늘 마침내 뛰게 됐다. 이제 공은 굴러가기 시작했고, 내일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1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2차전 경기에서 미국의 미카엘라 시프린이 1위로 오르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