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2018 제주들불축제, 서막의 불꽃 "시민들과 함께"

2018-02-13 09:49
제주시청 '들불광장' 조성…셔틀버스 3개 노선 130대 운행

2017 제주들불축제 [사진=제주도 제공]


2018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족 및 연인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시청을 ‘들불광장’으로 만들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을 구성해 올해 ‘제21회 제주들불축제’의 서막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최초 운영된 서막행사는 단순 야간 공연에만 집중돼 있어 시민들의 참여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폭 넓은 연령층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운영시간을 4시간 더 확대하는 등 대폭 개선했다.

오후 2시부터 시청광장에서 진행될 서막행사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한해의 액막이를 기원하는 △친환경 손난로 만들기 △제주를 상징하는 모양 쿠키 꾸미기 △들불축제 컵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혈에서 시작하는 들불축제의 서막행사 하이라이트인 들불불씨 채화제례 및 봉송 퍼레이드에는 고양부 삼성재단, 제주큰굿보존회, 도립무용단, 해군 군악대, 자치경찰, 이도이동 풍물단 등 여러 유관기관이 하나 되어 신성한 불씨를 제주시청까지 안치 할 계획이라 의미가 더 크다.

서막의 시작은 불의 기원을 되살려 정체성을 완성토록 구성했으며, 제주 삼성(三姓)에서 시작된 불꽃이 칠선녀에게 전달되고 제주의 불을 관장하는 神 ‘영감’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제주의 전통을 부각했다.

특히 지난해 ‘삼성혈~제주시청’ 단순코스를 개선해 ‘삼성혈~자연사박물관~신산공원~문예회관~동광로~제주시청’으로 구간을 확장하고 규모있게 구성했고, 올해는 제주 4․3 70주년임을 착안해 불씨봉송 퍼레이드에서 시민 70명이 참여한다. 또한 제주의 불씨를 운반하던 전통 도구인 전통 ‘화심’을 도입했다.

제주시청 ‘들불광장’에서 소중한 불씨 모심행사는 전통을 살린 영감놀이 마당극을 보강하였고, 불씨를 안치하여 기념하는 축하공연은 해외 자매도시 교류팀 및 도내 거주 외국인의 참여로 구성된다. 또한 제주 출신 가수로 무대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들불축제 기간에는 지난해 셔틀버스 100대에서 30대가 늘어난 130대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제주시 2개, 서귀포시 1개 노선 등 3개 노선을 운행하는데 제주시 지역은 교통량 분산을 위해 지난해와 달리 ‘탑동 제1공영주차장 출발~시청~제주대 병원~제2산록도로~들불축제장에 가는 신설 노선’과 ‘종합경기장 시계탑~한라대~들불축제장’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3월 2일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 3월 3일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5~15분 간격, 3월 4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서귀포시 지역은 ‘서귀포시 2청사~천제연 입구~들불축제장’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3월 2일 오전 9시 15분~오후 9시 10분까지 60분 간격, 3월 3일 오전 9시15분~오후 10시까지 30분 간격, 3월 4일은 오전 10시15분~오후 7시 30분까지 6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