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서현, 북한 응원단과 공연하게 된 이유는…북한내 인기 때문?

2018-02-13 00:00
탈북피아니스트 "얌전한 이미지 강해 선택했을 수도"

[사진=연합뉴스]


소녀시대 전 멤버 서현이 북한 응원단과 함께 공연하게 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혁악단 공연에서는 서현이 깜짝 등장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를 불렀다. 노래를 부른 후에는 북한 단원과 포옹을 하기도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서현이 무대에 등장하게 된 걸까.

12일 권혁기 평창 동계올림픽 정부합동지원단 부단장은 "북측 공연 보컬이 모두 여성이었고 남성 가수를 출연시키기엔 편곡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관객 중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고려해 인지도가 높은 가수 중 섭외했고, 짧은 기간 연습을 같이 할 가수 대상자 중 서현씨 측이 흔쾌히 응해 출연하게 됐다. 처음 북측 공연단은 연습 기간 문제로 남북 가수 합동 공연에 난색을 표했지만 우리 측의 설득으로 남북 공동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 내 소녀시대 인기가 한몫했다는 의견도 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는 "북한에서는 소녀시대가 톱모델이다. 북한은 약간 얌전한 스타일을 모델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개성이 강한 것보다는 북한 입장에서는 약간 얌전스러운 이런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까 서현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현은 소녀시대 탈퇴 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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