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바라보는 김여정.. '북한의 이방카' '관심 독차지'
2018-02-11 15:45
한국을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CNN은 평양 동계 올림픽에 '외교 댄스(diplomatic dance)' 시합이 있다면 김여정 부부장이 금메달감이라면서, 그의 미소, 악수, 방명록 메시지 등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커다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여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처럼 김정은 체제의 실세라고 소개하면서, 김여정의 배경과 가계도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다.
아울러 CNN은 전문가들을 인용하여 평창 올림픽에 김여정이 참석하게 된 것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폐막식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 대응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말을 아끼고 미소를 유지하는 김여정에 대한 취재 열기가 뜨겁다면서 관심의 중심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김여정을 통해 북한의 부드러운 측면을 부각시키는 북한의 전략이 한국에서 통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NBC 방송은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을 인용해 김여정은 "백악관 대변인 사라 샌더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트럼프 연설문 작성자를 모두 합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매든은 "김여정은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여정은 북한 관영매체와 문화를 관장하고 공식 성명을 승인하고 치안, 교통, 물류 등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