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 초등학교, 80만원 아르마니 교복 논란
2018-02-09 16:45
일본 도쿄의 한 공립 초등학교에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조지오 아르마니의 교복을 채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 긴자에 위치한 다이메이 초등학교는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에 약 8만엔(80만원)에 달하는 아르마니의 교복을 입히기로 했다. 모자와 가방, 양말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현재 교복에 비해 3배나 비싸다.
작년 11월 학교 측은 도쿄의 대표적 쇼핑가 긴자에 위치한 만큼 그에 걸맞은 교복을 채택했다는 통지문을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 관료들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반응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소 다로 재무상은 “분명 가격이 비싸다. 교복비를 지불할 수 없는 경우엔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문부과학상도 “교복 구입에 따른 학부모 무담이 과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