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박호산, 슬기로운 감빵생활 캐스팅 두고 MC들 연신 '멋있다~' 감탄

2018-02-09 09:03
오디션만 다섯 번…신원호PD에 '양아치'라고 한 이유는?

[사진=tvN방송화면캡처]


배우 박호산이 '슬기로운 감빵생활' 캐스팅에 대해 털어놓자 MC들이 연신 감탄사를 날렸다.

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박호산은 "오디션을 다섯 번 봤다. 갈 때마다 다른 역할을 줬다. 한번 갈 때마다 2~3개의 배역을 주더라. 네 번째 오디션을 갔을 때 신원호 PD에게 '이 정도로 사람 불렀는데 역할 안 주면 양아치인 거 아시죠?'라고 했다. (나도) 농담으로 했고, (신원호 PD도) 농담으로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산호가 "신원호 PD가 '선배님은 어떤 배역도 다 잘 맞아서 고민'이라고 하길래 '그럼 가장 까다로운 역할을 내게 달라'고 말했다"고 말하자, MC 김준현과 장도연은 '멋있다'며 감탄했다.

두 사람의 반응에 박산호는 "무명시절 오디션을 보면 '이미지가 안 맞는다'는 말을 한다. 배우가 이미지에 맞으면 모델이다. 배우는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디자인을 해보겠다'고 건방을 떨었는데 그 말을 좋게 들어준 것 같다"면서 다섯 번째 갔을 때 역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받게 된 역할은 혀가 짧은 문래동 카이스트 역. 박산호는 "대본을 봤는데 대본에는 평어문으로 돼있었고, '혀 짧게 읽어달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혀를 짧게 내는 수위를 정하는 게 어려웠다. 전달 문제가 문제일 거라 생각해 신 PD에게 물어봤더니 '실존 상호명 사용이 가능하다' '욕 자유자재로 구사 가능'을 이유라고 설명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박산호는 가장 어려웠던 혀짧체 대사로는 '스트로베리 쉬폰 케이크'라고 대답했다. 역대급 힘들었다는 박산호는 "'ㅅ'이 많아 힘들었다. 다른 단어는 말하다 보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