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GS칼텍스 여수공장의 2조원 규모 석유화학시설 투자 계획 발표에 대해 환영한다고 8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여수 제2공장 인근 43만㎡ 부지에 석유화학 제품인 에틸렌과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올해 설계작업을 시작하고 내년 착공해 2022년 상업 가동하는 게 목표다. 

여수시는 이날 30만 시민들과 함께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고 GS칼텍스가 이번 투자와 관련 지역 업체들과 더욱더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시는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장 건설에 지역 업체를 참여시켜 달라는 당부도 했다. 

여수시는 "조만간 허진수 회장을 직접 만나 이번 투자에서 '지역 기업 70%이상 이용'을 요청할 것"이라며 "더불어 이 만남에 지역 노동계, 건설 및 경영인협회 등 지역의 노·사·정 대표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철현 시장은 "이번 투자계획 발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수대표 기업으로서 시민들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꼭 투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들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GS칼텍스가 신규직원 채용 시 '여수시민 가점제' 도입을 한 것에 대해서도 30만 시민들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