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평창오는 백두혈통 김여정은 누구?
2018-02-07 17:53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위해 9일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 명단에 김여정이 확인됐다.
김여정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김정일의 세 번째 부인인 고영희의 딸이다. 북한 내부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1부부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 김여정은 지난해 10월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랐다. 이를 통해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정치국 후보위원 승진 이후 김여정은 김정은과 함께 행사 주석단에 앉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김정은과의 관계는 1990년대 후반 스위스에서 함께 초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서 남매가 의지하며 관계가 각별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 내 김 위원장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김여정이 꼽힌다. 사실상 김 위원장에 이어 북한 2인자로 자리잡았다.
김여정은 유학 후 평양으로 귀환해 프랑스 등 외국인 초빙교사에게 불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백두혈통'의 일원이 직접 방남하는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