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진성 공사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한국 기업에 역사적 기회 줄 것"
2018-02-07 13:48
오는 11월 5~10일 상하이서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최
한국 기업 중국 진출 환영, 韓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 선보일 기회
한국 기업 중국 진출 환영, 韓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 선보일 기회
글로벌 정세가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경제·통상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보호무역에 나섰고 이와 반대로 중국은 '경제 세계화'를 주창하며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야심차게 제시한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구상 역시 경제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로 전 세계 각국 및 지역이 참여하며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 시점에 중국이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해 세계 시장의 시선을 받고 있다. 중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아닌 다른 국가의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박람회로 한국 기업의 관심도 크다. 이에 본지는 구진성(谷金生) 주한중국대사관 공사급 참사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중국은 개발도상국이지만 '수입'을 주제로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것으로 세계 각국에 중국 수출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하고 각국 간 무역과 협력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박람회가 무역 자유화·원활화를 촉진하고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해 일대일로 추진에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 또, 국제무역을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자리잡도록 해 더욱 활기 있고 포용적인, 지속가능한 경제 세계화를 이끌고자 한다.”
“이번 박람회는 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 2개 전시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품무역 전시구역에서는 스마트·첨단설비, 소비형 전자·가전제품, 의류 및 생활용품, 자동차, 식품·농산물, 의료기기 및 건강 보조약품 등을 선보인다. 서비스 구역에서는 이머징 테크놀로지, 아웃소싱 서비스, 혁신 디자인, 문화·교육, 관광상품을 소개한다.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200곳에 달하는 국가 및 지역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으로 상하이를 찾을 국내외 바이어도 15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박람회에 출품될 제품의 특징과 중국 내 수요를 고려해 바이어 매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 온·오프라인 결합형 원스톱 거래 서비스로 박람회가 끝나더라도 온라인 전시 및 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 '훙차오(虹橋)국제무역포럼'도 개최한다. 참가국 정상 및 장관,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기업 대표가 참석해 ‘세계 무역에 새로운 활기를, 개방으로 윈윈의 신(新)국면 열자’를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한국 기업의 참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수출시장이다. 중국의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시장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우수하고 특색있는 상품·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13억 인구의 거대 시장에 진출할 역사적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중국은 한국 정·재계 주요 인사, 기업, 바이어의 박람회, 포럼 참석과 중국 진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를 통해 한·중 간 무역을 한층 확대하고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길 기대한다.
한국 정부도 이번 박람회를 중시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미 한국무역협회(KITA)를 참가업체모집 주관기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협조기관으로 선정했다. 한국 기업은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고 출품, 참석에 필요한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한중국대사관도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