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핫피플] 시진핑 대신 서열 7위 한정,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2018-02-07 16:17
상하이시 서기 출신...상무부총리 유력
지난해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서열 7위로 상무위원에 입성한 한정(韓正)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초청에 응해 한정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2월 9일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23회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한 상무위원의 참석이 확정되기 전까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중국 측 고위 인사가 누가 오느냐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시 주석이 직접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고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7위인 한정 상무위원이 참석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중국의 '한국 홀대론'도 불거졌지만 중국으로서는 최대한 성의를 보였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은 당정 고위급 대표를 보내 해외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시켰다”며 한국 언론들이 보도한 '한국홀대론'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는 다이빙궈(戴秉國) 당시 국무위원이 참석했고, 4년 뒤인 리우올림픽 개막식엔 류옌둥(劉延東)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했다”고 밝히며 “한정 상무위원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두 번의 올림픽보다 훨씬 격을 높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위원은 부총리급 대우를 받지만 서열과 권위는 부총리 다음이다. 아직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직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 상무위원은 당 서열 등 정황상 상무부총리로 유력히 점쳐지고 있다.
또한 시 주석은 2007년 상무위원에 입성한 이후 자국에서 치른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고 국외에서 개최된 동·하계올림픽 개막식에는 2014년 소치올림픽 개막식에만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둬웨이는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정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준 것”이라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국과의 교류에 주동적인 자세를 취한 것에 대한 일종의 대답"이라고 평가했다.
한 상무위원은 저장(浙江)성 츠시(慈溪)시 출신으로 1975년 상하이시 쉬후이(徐匯)구 기중설치대 창고관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오랜 기간 상하이 화공계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서 직무를 맡아왔다.
그는 1990년 공청단 상하이시 부서기로 부임하고, 루완(盧灣)구 대리 구장 등을 거쳐 2003년 초 만 49세도 되지 않은 이른 나이에 상하이시 시장에 선출돼 화제가 됐다.
2006년 9월 천량위(陳良宇) 상하이시 서기가 비리 혐의로 낙마하면서 한 상무위원은 상하이시 서기 대행 겸 시장을 맡게 된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위정성(俞正聲) 정협 주석과 차례로 인연을 맺으며 실적과 능력을 인정받아 상하이시 서기까지 오르게 된다.
한 상무위원은 줄곧 상하이에서만 공직생활을 했고 장쩌민(江澤民)계로 분류돼 1중전회 전까지 그의 거취는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었다. 그러나 계파색이 옅고, 풍부한 기층 경험과 성과 등을 바탕으로 결국 상무위원에 진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초청에 응해 한정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2월 9일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23회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한 상무위원의 참석이 확정되기 전까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중국 측 고위 인사가 누가 오느냐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시 주석이 직접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고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7위인 한정 상무위원이 참석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중국의 '한국 홀대론'도 불거졌지만 중국으로서는 최대한 성의를 보였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은 당정 고위급 대표를 보내 해외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시켰다”며 한국 언론들이 보도한 '한국홀대론'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는 다이빙궈(戴秉國) 당시 국무위원이 참석했고, 4년 뒤인 리우올림픽 개막식엔 류옌둥(劉延東)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했다”고 밝히며 “한정 상무위원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두 번의 올림픽보다 훨씬 격을 높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위원은 부총리급 대우를 받지만 서열과 권위는 부총리 다음이다. 아직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직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 상무위원은 당 서열 등 정황상 상무부총리로 유력히 점쳐지고 있다.
또한 시 주석은 2007년 상무위원에 입성한 이후 자국에서 치른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고 국외에서 개최된 동·하계올림픽 개막식에는 2014년 소치올림픽 개막식에만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둬웨이는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정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준 것”이라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국과의 교류에 주동적인 자세를 취한 것에 대한 일종의 대답"이라고 평가했다.
한 상무위원은 저장(浙江)성 츠시(慈溪)시 출신으로 1975년 상하이시 쉬후이(徐匯)구 기중설치대 창고관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오랜 기간 상하이 화공계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서 직무를 맡아왔다.
그는 1990년 공청단 상하이시 부서기로 부임하고, 루완(盧灣)구 대리 구장 등을 거쳐 2003년 초 만 49세도 되지 않은 이른 나이에 상하이시 시장에 선출돼 화제가 됐다.
2006년 9월 천량위(陳良宇) 상하이시 서기가 비리 혐의로 낙마하면서 한 상무위원은 상하이시 서기 대행 겸 시장을 맡게 된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위정성(俞正聲) 정협 주석과 차례로 인연을 맺으며 실적과 능력을 인정받아 상하이시 서기까지 오르게 된다.
한 상무위원은 줄곧 상하이에서만 공직생활을 했고 장쩌민(江澤民)계로 분류돼 1중전회 전까지 그의 거취는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었다. 그러나 계파색이 옅고, 풍부한 기층 경험과 성과 등을 바탕으로 결국 상무위원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