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관광객 유치 나선 전남도, 관광 기반 시설 대폭 확충

2018-02-06 14:24

전남도는 올 한해 국비 675억원을 포함해 1179억원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941억원)보다 25.3% 늘어난 규모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추진 사업은 관광지 개발과 문화관광자원 개발, 생태녹색자원 개발,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 관광안내체계 구축, 전통한옥체험 숙박시설 운영지원 등 7개 분야 151개다.

도는 '2018년 관광객 5000만명 시대' 목표 실현을 위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역점 개발하기로 했다. 투자 분야별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13억원, 보성 율포해수욕장 관광지 조성 12억원, 구례 지리산 온천 관광지 개발 11억원 등 6개 관광지 개발사업에 52억원을 투입한다.

문화관광자원개발 분야에서는 영암 한국 트로트가요센터 건립 42억원, 곡성 섬진강변 관광명소화사업과 로즈카카오 체험관 건립에 각각 31억원과 25억원, 목포 황해교류역사관 건립 30억원, 담양 담빛 역사관광체험관 및 야외음악공원 조성 35억원, 영광 불갑사 관광지 주변 기반시설 조성 24억원 등 82개 사업에 884억원을 투자한다.

생태녹색관광자원개발 분야에서는 무안 노을길 관광테마공원 조성 16억원, 장성호 생태 탐방로 조성 15억원, 함평 용천사권 관광개발사업 13억원, 구례 간문천 수달 생태탐방로 조성 12억원 등 20개 사업에 166억을 투입한다.

영암 영산호 마실길 조성, 구례 둘레길 쉼터 조성, 목포 고하도 해식애(해안절벽) 해안길 조성 등 11개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사업에도 56억원을 투입한다.

그동안 여수, 순천 등 동부권에 비해 관광객 방문이 다소 적었던 곡성군과 구례군에 136억원, 109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서부권인 나주시 77억원, 목포시 57억원, 영암군 57억원 등 관광자원개발사업 투자도 대폭 늘렸다.

목포 황해교류역사관 건립과 여수 조·명 연합수군 테마 관광자원 개발, 완도 해신 장보고 관광지 조성, 화순 주자묘 기반정비, 강진 하멜촌 조성 등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 인연지 정비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방옥길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올해는 섬·해양관광과 힐링·체험 등 최근 추세를 반영한 사업이 늘어난 만큼 시설운영 프로그램과 지역 간 연계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