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이익 4.5%↓…약정할인율 상승·평창 5G 여파
2018-02-06 12:06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조3873억원, 영업이익 1조375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인터넷·인터넷TV(IPTV) 분야에서의 성장과 자회사 매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3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조정의 여파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서비스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지난 분기 대비 64.4% 폭락해 1342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12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유선사업은 전년 대비 3.2% 줄어든 4조90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선전화의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기가(GiGA) 인터넷’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유선사업 매출 감소세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4.3% 성장한 2조126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와 마스터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BC카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528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인해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2520억원이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5G선도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5G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미디어,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팩토리 등 통신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으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년간 경영위기 극복과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가오는 5G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