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석방’ 중기중앙회 “중기와 상생 앞장서주길 기대”

2018-02-05 16:2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 소식에, 중소기업계가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놔 관심이 모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 실형을 피하게 된 것과 관련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이 보다 투명한 경영을 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기중앙회 측은 “우리사회에 만연된 정경유착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고 기업인도 죄가 있으면 마땅히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히면서도 “우리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인에 대한 장기 구속수사는 해당기업과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번 판결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특히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삼성이 수많은 협력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한국경제 발전에 앞장서 나가길 바란다”며 향후 삼성에 대한 기대감까지 내비쳤다.

한편 2심 선고로 실형을 면하게 된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기소 353일만에 감옥에서 풀려나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구속중이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뒤 석방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