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지역 '진흥' 이끄는 다롄 자유무역시범구

2018-02-05 13:07

지난해 4월 10일 열린 랴오닝성 자유무역시범구(다롄지역) 현판식 현장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자유무역시범구가 중국 동북지역 진흥을 선도하며 시장 개방과 투자·무역 원활화 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4월 등장한 다롄 자유무역시범구는 동북지역 유일의 국가급 신구인 다롄 진푸신구(金普新區) 내에 위치하고 있다. 동북지역 발전의 핵심 성장점이자 동북아 시장 개방과 협력의 전략적 거점,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와 국제연합운송의 핵심허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투자·무역의 문턱을 낮추는 과감하고 선진적인 정책을 시행 중이다. 네거티브리스트를 도입해 투자규정을 완화하고 리스트 외 항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금융개방과 혁신, 무역기능 통합, 국제투자준칙 기반 투자 자유화 추진, 정부 차원의 통합적·탄력적 관리 등을 주목할 만하다.

랴오닝성 세관, 검역당국은 물론 인민은행 다롄지점, 다롄시 세무 당국 등과 협력해 보다 원활한 투자, 무역을 위한 정책적 혜택도 제공한다.

'올인원 서비스'를 도입해 관련 절차를 크게 간소화한 것도 눈길이 간다. 한 곳의 업무창구에서 접수해 단 한 개의 도장만으로 관련 심의를 하며 하나의 업무처리 과정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설기업의 경우 필요한 5개의 문서를 하나로 줄이고 하나의 증서에 단 하나의 코드를 부여해 심의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는 혁신적인 변화로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에는 상하이시, 충칭시, 랴오닝성, 저장성, 푸젠성, 광둥성 등에 총 11개의 자유무역시범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