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 대비 극찬… 지방서도 가능토록 할 것
2018-02-03 16:4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병원측과 소방서의 대응을 극찬하고, 지방에서도 이같이 대응이 이뤄지토록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합뉴스TV와 전화 인터뷰에서 병원 간호사와 직원, 소방관들의 대피 대응이 100% 완벽했다”며 “지방에서도 화재사고 때 (화재 대피)시설과 훈련, 소방관 즉각 출동이 가능하도록 국회에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인과 함께 건물 옥상에 잠시 피해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부인은 최근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11분 초기진화에 성공했고, 이어 오전 9시59분 완진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부인 및 다른 환자들과 함께 8시 10분경 21층 옥상으로 피신한 뒤 1시간 10분 뒤에 병실로 돌아왔다.
그는 “(소방)헬기로 옥상헬기장에서 중환자들을 이송하는 등 소방관의 신속한 대응이 있었다”면서 “대피를 안내하고 계단을 못오르는 환자는 소방관들이 업어서 피신시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병원 측은 평소 훈련을 통해 숙지한 화재대응 매뉴얼에 따라 발화지점 쪽 병동 환자들을 신속히 반대쪽 병동으로 이동시켰다. 화재 당시 응급실에 환자 31명이 있었으나 상태에 따라 퇴원 조치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