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직무유기혐의?'…정호영 전 BBK 특검, 3일 검찰 출석
2018-02-02 18:06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오는 3일 오후 2시 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참여연대는 정 전 특검이 다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알고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그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혐의의 공소시효는 이달 21일 만료된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다스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경리팀 직원 조 모 씨가 120억 원대 횡령을 저질렀다는 점을 포착하고도 이를 개인비리로 결론지었다.
정 전 특검은 최근 관련 논란이 확대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이 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간 사실이 없고, 개인비리인 만큼 특검의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