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산유량 감축 효과에 상승...WTI 1.7%↑

2018-02-02 08:19

[사진=연합/AP]


1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산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데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1.07달러(1.7%) 오른 65.8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90달러(1.31%) 상승한 69.7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은 나이지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영향으로 8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산유량 감산 노력이 전체 산유량을 낮추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970년대 이후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번졌지만 원유 공급량만큼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이날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의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4.80달러(0.4%) 높은 1,34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