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창업판 2.66% 폭락, 상하이종합은 낙폭 줄여
2018-01-31 16:33
상하이종합 0.21%, 선전성분 1.06% 하락...대형주는 역주행
중국 증시가 상승세 지속에 따른 피로감,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가 역주행을 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을 줄였지만 창업판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3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18포인트(0.21%) 하락한 348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등락을 반복했고 장 막판에 소폭 반등해 낙폭을 줄였다. 앞선 2거래일 연속 1%씩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이는 대형주가 역주행을 하며 붉게 물든 영향으로 이날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CSI3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0(0.47%) 오른 427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안정을 유지하고 비제조업 경기는 가파른 상승 그래프를 그렸지만 증시 상승동력이 되지는 못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 1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3p 하락한 51.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8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지속했지만 다소 둔화된 것이 시장에 실망감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 PMI는 55.3으로 전월치와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
급락세를 지속했번 주류업종이 1.98% 급반등했다.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3.03% 급등한 764.54위안, 우량예는 3.66% 뛴 84.38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칭다오 맥주(2.44%), 충칭맥주(2.35%) 등도 급등했다. 이 외에 가전(0.44%), 금융(0.04%), 조선(0.01%) 업종이 붉게 물들며 이날 낙폭 확대를 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