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원화강세에 중소·중견기업 환변동보험 지원 재연장

2018-01-31 14:07
​31일까지였던 환변동보험 지원 3월말까지 연장
보험료 할인, 환변동 보험 한도 확대 등 내용은 동일

31일까지 한시적 시행 예정이던 환변동 보험 지원이 3월 말까지 재연장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원화 강세 지속으로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이하를 유지함에 따라, 수출 중소 ·중견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당초 작년 11월20일부터 이날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를 올해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11월20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한시적이었던 것을 이날까지 연장했던 이후 두번째 연장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사항은 작년 11월에 발표된 내용과 같다.

구체적으로 기존 0.02∼0.03%의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를 50% 할인해 중소 ·중견기업들의 이용 부담을 대폭 줄이고, 환율 상승시 기업들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를 10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3배 확대가 골자다.

산업부는 연초부터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환변동 보험을 안내하고, 환위험관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1월 중 29회(3100여개 업체 대상)의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정을 고려해 3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며, 동 회의 결과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원희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및 리보(Libor) 급등, 주요국 주가 상승 등 글로벌 금융 시장이 다소 과열되면서,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동시에 확대되는 추세"라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 유관 협·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