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 로봇 '소피아'방한 …"인류 파괴는 농담"

2018-01-31 09:54
인공지능 로봇 세계 최초로 시민권 획득, 인간과 공존을 꿈꾸다



 

 



인공지능 AI 로봇 '소피아'는 2015년 홍콩의 로봇 제조기업 '핸슨 로보틱스'의 설립자 데이비드 핸슨 박사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이다., 실리콘 물질인 '프러버(Frubber)'로 만들어져 사람의 피부와 거의 흡사한 질감의 피부를 가졌으며, 특별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과 눈맞춤(eye-contact)을 통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유명 배우 오드리 헵번과 핸슨 아내의 얼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인간의 표정을 감지해 62가지의 표정 반응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으며, 머신 러닝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되어있어 62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AI 로봇이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공지능 AI 로봇 '소피아'는 국내에서는 처음 모습을 보였다. 이 날  '4차 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서 로봇의 기본 권리, 미래 직업, 로봇의 감정 등에 대해 핸슨로보틱스의 데이비드 핸슨 대표와 박영선 의원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과거 소피아의 발언이 재조명되었는데, 지난 2016년 3월 20일 홍콩의 CNBC 방송에 출연해 데이비드 핸슨 박사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소피아가 "인류를 파괴시키겠다"라는 발언이 큰 화제가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날 소피아는 "미국 방식으로 농담한 것이었어요"라며 해명했다.

핸슨 박사는 핸슨 로보틱스는 자기인식과 상상력을 갖는 등 인간 수준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목표지만, 윤리적·사회적 논란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