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자투리시간 거래소 인기...20여명 취업 연결

2018-01-30 01:35
‘자투리시간 거래소’ 접속자수 7000명 이상

포항시가 운영하는 자투리시간 거래소 홈페이지.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운영하는 ‘자투리시간 거래소’가 지난 1월 2일 개통한 이래 시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투리시간 거래소 개통 한 달 만에 시스템 접속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고 구인·구직 온라인 상담 신청이 600여 명에 달했으며,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20명이 넘는 취업자를 연계시켰다.

또한 하루 평균 전화상담 건수가 50건 이상이며, 자투리시간 거래소를 직접 방문해 구인·구직을 상담하고 신청하는 인원이 매일 10명이나 된다.

자투리시간 거래소의 인기비결은 온라인시스템 상에서 구인자는 필요한 인력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고 구직자는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직접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업상담사 2명이 구인업체와 구직자에게 원하는 인력과 일자리를 실시간으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시는 자투리시간 거래소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다양하고, 풍부한 지역 일자리 발굴과 일자리 및 구인 정보 D/B를 구축해 일자리창출 및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6일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 등에 자투리시간 거래소 안내와 이용방법 및 이용협조 등 4만여 업체에 안내문을 발송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 ‘자투리시간 거래소’를 통해 일자리를 구한 김모(남, 48)씨는 “자투리시간 거래소로 구직 이력서를 등록했는데 포스코엠텍 내 배관설비 업체에서 매주 2일, 하루에 2시간씩 배관설비 점검하는 일을 하게 됐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투잡족이 많이 늘어나는데 자투리시간 거래소는 이런 생계형 투잡족들에게 환영받는 정책이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포항플랜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일자리창출에 올인 하고 있으며, 올해도 자투리시간 거래소와 같은 일자리 정책과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투리시간 거래소는 가정주부, 청년 아르바이트생, 노년 등 자투리시간 활용이 가능한 구직자를 식당, 편의점, 기업, 농촌일손 등 일자리 수요처에 실시간으로 매칭 시켜 주는 온․오프라인 시스템으로 온라인 또는 전화 및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