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고민? 호캉스 즐기고 고향 가자
2018-02-05 00:00
스트레스 쌓인 아내·자녀 기분전환, 명절 전 오붓한시간 보내기 제격
스파숍 마사지·수영장…취사 가능한 객실 캠핑 패키지까지 준비
스파숍 마사지·수영장…취사 가능한 객실 캠핑 패키지까지 준비
#결혼 8년 차 워킹맘 정미희(가명·37세)씨는 얼마 남지 않은 설 명절이 벌써 두렵다. 대가족이 모두 모이는 설 명절, 내내 전 부치랴, 상 차리랴, 설거지하랴, 아이 챙기랴 허리 한 번 펼 틈 없이 바쁘다.
'이번 명절에는 솔선수범해서 당직 근무를 하겠다고 해볼까, 가족 여행을 제안해볼까, 아니면 앓아누울까······.' 고민을 하는 미희씨 옆으로 남편이 다가와 그녀의 마음을 눈치채기라도 한 듯 달콤한 한마디를 던진다. "이번 명절에도 힘들 당신을 위해 호텔을 예약했어. 당신은 그저 푹 쉬면 돼."
올해 첫 명절인 설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설 명절은 4일로 짧은 탓에 시댁, 친정, 일가친척 모두 맞고 나면 가족끼리 오롯이 쉴 시간이 부족하다.
점점 어두워지는 미희 씨의 안색을 살피던 남편은 아이디어를 냈다. 굳이 설 명절에 나갈 필요 없이 명절 전 가족과 특별한 공간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기분전환을 하자고 한 것. 미희 씨는 결혼 8년 만에 처음으로 감동했다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하지 못했던 미안함까지 더해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를 위해 셰프 못지않은 요리실력을 뽐냈고 후한 점수도 얻었다. 미희 씨도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설 명절에 대한 심적 부담이 한결 덜어낼 수 있었다.
◆호텔에서 맛보는 남편의 요리라니···여의도 메리어트
아내는 스파숍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풀 동안 남편은 조용히 아이를 데리고 수영장으로 가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자.
객실로 돌아와 할 일을 다했으니 그만 쉬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바로 아내와 자녀가 쉴 동안 부지런히 저녁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재료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다. 몇 해 전 청정원 브랜드와 협약을 맺고 다양한 패키지를 출시해온 호텔은 이번에 '푸드 트립'을 콘셉트로 해 요리재료를 주는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아시아 음식과 이탈리아 음식 중 취향별로 선택만 하면 된다.
아시아 음식의 경우 아시안 쿠킹소스를 비롯해 카레, 컵국밥 3종을, 이탈리아 음식의 경우 토마토, 크림, 로제 등 파스타 소스 3종과 1인분 파우치 타입의 소스 등을 각각 제공한다.
설명서에 맞게 조리만 잘 하면 고급 레스토랑에 온듯한 분위기 속에서 근사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아내와 자녀를 위해 준비한 남편의 깜짝 이벤트는 충분히 로맨틱할 것이며 성공적일 것이다.
◆호텔에서 캠핑할래?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좀 더 이색적인 이벤트가 필요한 이라면 초고층 호텔에서 캠핑 분위기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는 가족 고객을 위해, 또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캠핑의 낭만을 즐기지 못하는 캠핑족을 위해 홈캠핑 패키지를 기획해 지난 2014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곳 역시 레지던스 호텔이라 취사가 가능하다. 단지 캠핑 분위기만 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음식을 해 먹고 바깥 풍광을 즐기며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 여기서도 남편(아빠)이 수고를 좀 하는 것이 좋겠다. 이왕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를 위해 시간을 쓰기로 결심했다면 멋진 캠핑요리를 뚝딱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리에 자신 없어도, 요리에 익숙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호텔 셰프가 준비한 특별한 재료 키트와 동영상 레피시로 훌륭한 요리를 해낼 수 있다.
셰프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요리모와 앞치마까지 착용하면 '오늘은 내가 요리사!'라는 마음으로 가족을 위해 더욱 정성 어린 만찬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