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 응급실을 촬영한 CCTV가 공개됐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 응급실을 촬영한 CCTV가 공개된 가운데 공개된 영상은 병원 응급실 내부에서 병원 외부로 통하는 출입문을 촬영한 영상이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CCTV가 공개된 후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환자의 가족들이 출입하고 병원관계자도 업무를 보고 있다. 잠시 후 뿌연 연기가 차기 시작하며 갈수록 짙어지고 이후 병원 관계자가 다급하게 뛰어간다. 곧이어 간호사가 응급실 출입문을 개방하고 안쪽으로 뛰어 들어가며 연기가 순식간에 응급실을 가득 채워 시야가 확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진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 밀양 세종병원 화재 수사본부 수사팀에서는 이 CCTV 영상을 분석 중에 있고, 최초 목격한 간호사 및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에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6일 밀양경찰서에서 한 브리핑에서 병원 CCTV 공개에 대해 “병원 응급실 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CCTV 설정시간이 맞는다고 보면 응급실로 연기가 오전 7시 25분부터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7시 32분경 신고 접수된 밀양시 중앙로 소재 ‘밀양 세종병원’에서 난 화재로 37명이 사망했고 이 중 26명이 80대 이상이다. 남자 3명, 여자 34명이다. 14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