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달러 원한다"…원·달러 환율 반등

2018-01-26 09:24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달러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고, 궁극적으로 나는 강한 달러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의 '달러 약세 환영' 발언으로 달러화 가치가 3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나온 정반대의 견해다. 사진은 이날 다보스에서 유럽 기업인들과의 디너 모임 장소에 도착한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뒤집자 원·달러 환율이 반등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9원 오른 달러당 106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무느신 장관의 약달러 발언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상황을 뒤집었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고 궁극적으로 나는 강한 달러를 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과 기회 측면에서 확실히 약달러가 미국에 좋다"던 므누신 장관의 발언과 대치된 것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54포인트(0.06%) 내린 2560.69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