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평창의 밤' 성황리에 마쳐… 강경화 "세계 평화·번영 위한 모멘텀"

2018-01-26 09:25
전 세계 정·재계 인사 300여 명 참석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한국 평창의 밤 2018' 행사에서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인 '다보스 포럼' 기간 중인 25일(현지시각)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우리 외교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 평창의 밤(Korea PyeongChang Night)’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외교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보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올리비에 슈밥 세계 경제포럼 전무이사, 크리스 피터스 벨기에 부총리, 담딘 척트바타르 몽골 외교장관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강 장관은 "1988년 개최된 서울 올림픽이 동서 냉전을 극복하고 화합의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두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금번 올림픽이 남북 대화 재개 및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견인함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모멘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어 올리비에 슈밥 세계경제포럼 전무이사도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주도국 중 하나인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정신과 올림픽 정신의 연계를 통해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준비 현황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특징을 소개하는 등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홍보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의 맛과 멋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패럴림픽을 기념하여 오프닝 공연으로 장유경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와 박지하 생황 연주자의 협연이 있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인 임동혁 피아니스트의 특별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 한국 전통 음식 등이 준비된 리셉션을 마지막으로 한국 평창의 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