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서 근로자 4명 가스 질식, 질소가스 어떤 것이길래?
2018-01-26 08:26
독성없지만 밀폐된 공간 노출땐 사망까지
포항제철소에서 근로자 4명이 가스 질식으로 사망한 가운데, 질소 가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소 가스는 자연에 주로 기체로 존재하는 비금속 원소로, 지구 대기 부피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질소 자체에는 독성이 없으나, 밀폐된 공간에서 질소 가스가 노출되면 산소가 일정량 이하로 줄어 질식되게 된다.
지난 2016년에서는 남녀 4명이 사무실에서 동반자살에 질소 가스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25일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질소 가스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산소공장 냉각탑에서 충전재 교체 작업을 했다. 오후 3시부터 30분간 쉰 다음 다시 작업하던 중 새어 나온 질소를 들이 마셔 질식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