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전국 최초 ‘문학자판기’ 설치... 新 독서트랜드 선도
2018-01-25 10:04
버튼만 누르면 시, 수필 등 문학작품이 인쇄된 종이가 나오는 무료 ‘문학자판기’가 경기 용인시에 등장했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학작품을 쉽게 접하고 즐기도록 시청로비와 경전철 역사 4곳(기흥·동백·운동장송담대역·전대에버랜드역) 등 5곳에 ‘문학자판기’를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문학자판기는 제조업체 ‘구일도시’가 만들어 특허출원한 것으로 시가 약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5대를 구입, 공공장소에 설치했다. 그동안 북 페스티벌이나 북콘서트 등의 부대행사로 문학자판기가 선보인 적은 있지만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자판기에는 구일도시가 저자들로부터 사용허가를 얻은 1000건의 문학콘텐츠(소설 500개, 시‧명언 200개, 수필 300개)가 담겨 있으며, 매달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문학자판기는 파리 런던 등 유럽의 지하철역 등에 설치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도서전’에 처음 등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