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설 선물도 2030세대 타깃…1만원대 배 세트도 출시
2018-01-25 08:07
이마트는 명절 대표 선물세트로 꼽히는 과일 세트의 중량을 줄여 개점 이래 최초 1만원대로 선보였다. 또 2030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아보카도와 망고 등 맞춤형 이색 선물세트를 다수 선보여 눈길을 끈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소비 침체를 겪고 있는 전통과일의 경우 선물세트의 크기를 줄여 가격을 낮췄다. 선물세트 중량을 기존 7kg 내외에서 5kg내외로 중량을 낯춰 1만원대로 당도선별 배 VIP 선물세트(1만9800원), 당도 선별 배 GOLD 선물세트(1만8500원)을 이번 명절에 새롭게 선보였다.이로써 1세트당 배 는 11과 내외에서 7~9과 내외로 크기를 줄인 것이다.
또한 최근 높은 매출 상승세를 기록한 아보카도와 망고 등 이색과일을 주인공으로 한 선물세트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아보카도의 경우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무려 97% 기록한 품목으로 연령별 매출 비중 가운데 상대적으로 2~30대 비중이 4~50대 비중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맥주 선물세트는 올해 총 10종을 준비,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처음 내놓은 지난 설 보다 6종류나 가짓수를 늘렸다. 특히 올해는 크래프트 맥주 기획에 공을 들였다. 국내 크래프트 맥주 인기를 선도한 부루어리 '더부스'의 대표 맥주인 '대강 맥주'를 2018년 달력과 함께 구성한 대강 일력패키지를 2만1000원에 판매하고, 미국 대표 크래프트 맥주인 밸라스트포인트의 베스트 상품 4종을 엄선해 전용잔 패키지와 함께 구성한 밸라스트포인트 세트를 2만8000원에 50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또 가공세트 중 저렴한 가격대로 실용성이 좋아 인기인 인스턴트 커피 세트는 믹스 커피 대신 스틱 원두커피 비중을 대폭 늘렸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명절은 유통업계에서 꼽는 대목 중 하나로 다양한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점"이라며 "폭 넓은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도록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 제안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