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고향 민원 사업 문제 삼지 말아달라" 쪽지 건네다 포착
2018-01-22 22:12
김태년, 당정협의 중 김영주 장관에게 쪽지 건네
국민의당 "다시 부활한 쪽지예산, 새로운 적폐인가" 바른정당 "앞뒤 분간 못하는 청맹과니"
국민의당 "다시 부활한 쪽지예산, 새로운 적폐인가" 바른정당 "앞뒤 분간 못하는 청맹과니"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2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지역 민원성 쪽지를 전달해 논란이 일어났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김 장관에게 "순천 잡월드 문제 삼지 말아주세요. 김태년 사업"이라는 쪽지를 건네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 정책위의장의 고향은 전라남도 순천이다. 자신의 고향 사업을 문제삼지 말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다. 순천 잡월드(직업체험센터)는 지난 2016년 경기 성남시에 이어 두번째로 설립이 결정됐다. 순천시 해룡면에 건물 연면적 1만5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 48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 또한 "김 정책위의장은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당정협의 온 장관에게 이런 청탁성 쪽지를 버젓이 건넬 수 있는 건지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장면"이라며 "겉으로는 멀쩡한 사람이 앞뒤 분간 못하는 진정한 청맹과니"라고 직격했다.